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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합뉴스 - 서울시 거리노숙인 단기월세 지원…80% 노숙탈출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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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님 작성일15-03-04 16:43 조회5,645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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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시 거리노숙인 단기월세 지원…80% 노숙탈출

(서울=연합뉴스) 채새롬 기자 = 2012년 겨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노숙을 하던 김모(46)씨는 2007년부터 5년간 화물차를 운전하던 중 건강이 악화됐고 이에 따른 몇 번의 사고로 운전면허가 취소돼 노숙을 하게됐다. 
서울시는 노숙인보호시설 옹달샘을 통해 2013년 김씨가 취소된 운전면허를 재취득하게 도왔고 고시원 월세비용을 지원했다. 
자활의지가 확고했던 김씨는 세 달 간 시의 임시주거지원을 받으면서 버스운전면허를 취득하고 버스회사에 취직해 버스운전기사로 다시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.
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거리노숙인 등 취약계층 517명에게 최대 6개월간 월세를 지원한 결과 425명(82.2%)이 노숙에서 탈출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. 
노숙인 임시주거지원사업은 서울시가 2012년부터 거리노숙인과 노숙위기계층에게 월 25만원 가량의 월세를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이다.
시는 주거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425명 중 218명은 일자리를 얻어 사회에 복귀하는데 성공했고 144명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안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. 
시는 월세 지원과 더불어 주민등록말소 복원, 장애인등록, 의료지원, 취업 면접과 출퇴근 교통비 지원, 신용회복 및 파산·면책 신청 등까지 지원했다.
또 공공일자리를 직접 제공하거나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희망하는 기업체 일자리 연계,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했다. 
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"임시주거지원은 단지 주거비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노숙인이 지역사회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"며 "앞으로도 노숙인의 실질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겠다"고 말했다. 
 저작권자(c) 연합뉴스, 무단 전재-재배포 금지>2015/03/04 06:00 송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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