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숙인이 전하는 희망온도(36.5'c) / 서울시립영등포보현의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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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-09-21 15:48 조회6,573회 댓글0건본문
노숙인 민수씨(가명)의 이야기 - "저는 노숙인입니다"
태어날 때부터 '노숙인'이었던 사람은 없습니다. 우리도 한때 단란한 가정이 있었고, 번듯한 직장과 일자리가 있었어요. 하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이 날아가고 길거리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. 다시 노력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요? 네, 맞는 말입니다. 하지만 모든 것이 사라진 상황에서 저를 받아주는 곳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습니다. 그리고 다시 일어설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, 언젠가 또다시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너무나 커 다시 시작하는 것이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입니다. 대학 나온 청년도 취업하기 힘든 요즘 세상에 노숙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육체적 강도가 높은 일용직 밖에 없어요. 저를 포함한 우리 노숙인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하루 하루 버는 일당보다도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동기부여와 다시 사회에 나갈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. 그런 우리에게 누군가 손길을 내밀었습니다.
'이하 내용 링크 참조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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