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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들에게 음악은 자활의 의지…노숙인 공연 한마당 - 국제뉴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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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-11-07 09:29 조회6,562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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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서울=국제뉴스) 김석진 기자 = 영등포에 노숙인 예술가들의 문화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진다.

영등포구(구청장 조길형)는 오는 11월 8일 오후 3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자활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실력을 선보이는 '제4회 자활시설인 어울림 한마당'을 개최한다고 밝혔다.

자활인들이 직접 공연의 주체가 돼 자활의지를 키우고 모두 한자리에 모여 소통‧화합함으로써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.

자활시설인이란 길거리 노숙인과는 달리 자활의지를 가지고 노숙인시설에 입소한 노숙인들로, 전체 관내 노숙인 중 81%를 차지한다. 이들은 관내 5개 노숙인시설과 쪽방상담소에서 상담 및 재취업 교육 등을 받으며 사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.

구는 무료급식이나 잠자리 제공 같은 물질적‧경제적 차원의 기초적인 지원을 넘어 노숙인들이 자존감 회복과 성찰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.

올해로 4회째를 맞는 어울림 한마당은 자활인들이 그동안 직접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게 해줌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사회 복귀를 돕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.

행사는 먼저 영등포쪽방상담소 '꽹판'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흥겨운 문을 연다. 이어 영등포보현의 집 '보현윈드오케스트라'가 트럼펫, 호른 트럼본, 셋트드럼의 공연과 난타, 드럼의 이색 합주 공연을 진행하며 행사의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.

문화공연에 노래도 빠질 수 없다. 광야홈리스센터의 '광야의 소리'와 옹달샘드롭인센터의 '옹달샘 중창단'의 합창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뒤를 이어 양평쉼터 'YP hope'의 우쿨렐레 연주로 마무리된다.

또한 햇살보금자리 '우끼시네(우리끼리시네마)'의 창작영화 및 노느매기 활동 영상도 상영되며 다양한 문화 활동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. 이외에도 초청가수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.

우수 발표 팀에 대한 특별 시상과 노숙인 자활에 앞장선 복지시설 직무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될 예정이다.

구는 400여명의 자활시설인 및 쪽방주민들에게 자아성장의 계기는 물론 자활인들끼리 서로 소통하며 좋은 추억을 만드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

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"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변화‧성장시킬 수 있는 내적인 힘을 다지길 바란다"며, "사회적으로 소외된 노숙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"고 밝혔다.


원본기사 : http://www.gukjenews.com/news/articleView.html?idxno=81632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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